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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나비국화당초 서안(왼쪽), 김건희 여사가 질 바이든 여사에게 선물한 감색 모란 경대(오른쪽). [사진 출처 = 대통령실] |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바이든 대통령에게 방한 답례 선물로 나비국화당초 서안(書案)과 감색 모란 경대, 마크 로스코 전시 도록을 선물했다.
서안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책을 보거나 손님을 맞아 이야기를 나눌 때 사용한 일종의 좌식 책상이다. 특히 양국 국기 색깔인 파랑과 빨강이 들어간 양면 보자기에 무궁화 장식을 활용해 서안을 포장했다.
대통령실은 "손님과 소통할 때 사용하는 서안을 선물함으로써 양 정상의 소통이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기원했다"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는 이번 방한에 동행하지 못한 질 바이든 여사를 위해 경대와 도록을 준비해 전달했다. 느티나무로 제작된 경대에는 건강과 수복을 상징하는 모란 문양이 새겨졌다. 거울을 세우면 그 아래에 화장품을 넣을 수 있는 서랍이 있다.
방한 답례 선물에는 김 여사가 기획해 지난 2015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마크 로스코 전시 도록이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1일 환영만찬에서 "마크 로스코전은 미국 국립미술관이 한국에 대규모로 그림을 빌려준 첫 번째 사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김 여사가 전시 기획한 2015년 '마크 로스코'전(展)은 미국 국립미술관이 한국에 대규모로 그림을 빌려준 첫 번째 사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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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한 탁상 푯말과 조종사용 선글라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탁상 푯말은 해리 트루먼 미국 33대 대통령이 재임 시절 탁상에 비치했던 것과 동일한 것으로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
조종사용 선글라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대학 시절부터 즐겨 쓰던 것이다. 이번 방한을 위해 미국 랜돌프사에 특별 제작을 의뢰한 제품이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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