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尹 여가부 폐지하겠다면서 적극적 기회 보장하겠다니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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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바이든 대통령 환영 만찬에 참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게 "큰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건넨 것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박 위원장이 26살이라고 답하자 크게 놀라며 "나도 30살에 처음 상원의원이 된 뒤 대통령이 됙까지 굉장히 오래 걸렸다. 현재 야당 대표니까 더 큰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1972년 미국 델라웨어 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역대 최연소 미국 상원의원이 된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냈고 지난해 79살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으로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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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답변 중인 윤석열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포스트 기자로부터 '대선 기간에 여가부 폐지를 주장했는데, 성평등 향상을 위해 (윤석열)정부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한국에서 여성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보장하려 한 역사가 짧고, 아직 여성들에게 충분한 기회가 보장되지 않았다. 우리 정부가 하려는 것은 여성들에게 그런 기회를 매우 적극적으로 보장하려는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박지현 위원장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면서 어썯게 여성들에게 적극적인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여성 인사는 장관과 수석을 통틀어 3명, 부처 차관과 차관급 인사 41명을 통틀어 2명에 불과합니다. 박지현 위원장은 "여성 장차관이 거의 없는 남성만의 정부를 만들어 놓고, 성평등을 향상하고 적극적으로 여성들의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말을 거리낌 없이 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해당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해놓고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면 양심은 있는 것이고, 답변한 내용이 말이 된다고 생각했다면 무지한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위원장은 "'여가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