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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만찬 테이블에 '전두환 아들' 와인…민주 "부끄럽다"

기사입력 2022-05-22 18:04 l 최종수정 2022-05-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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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양국 특색 느낄 수 있는 만찬주”
野 박영훈 “의전 시스템 붕괴…외교적 결례”

한미 정상 공식 만찬의 건배주 바소(VASO) / 사진 = 각사 홈페이지
↑ 한미 정상 공식 만찬의 건배주 바소(VASO) / 사진 = 각사 홈페이지

한미 정상회담 환영 만찬주로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삼남인 전재만 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와인이 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 사실을 모르고 선정했다면 대통령실의 의전 시스템 붕괴이고 알고도 선정했다면 외교적 결례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은 오늘(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한미 정상회담 만찬 테이블에는 만찬주로 ‘바소(VASO)’가 올라왔다”며 “바소를 만드는 다나 에스테이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만 씨와 그의 장인 이희상 전 동아원 회장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1980년대 당시 미 상원의원 시절 바이든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야당 지도부에 대한 탄압을 우려하는 서신을 전 씨에게 서신을 보낸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전두환 대통령에게 ‘한국의 많은 정치범이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은 채 구금돼 있다는 데 대한 우려’를 전했다”며 “‘탄압이 김대중과 김영삼 등 야당 지도자들에 대한 억압을 강화하는 형태로 이뤄진다는 사실이 당신 정부가 한 민주화 약속의 진실성에 심각한 의문을 갖게 한다’고 탄압을 멈출 것을 요청한 과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왼쪽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와인잔을 들고 건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왼쪽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와인잔을 들고 건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어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경고의 서한”이라며 “시간이 지나 한미 정상회담에서 그 독재자의 아들이 만든 와인을 마신 셈”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와인 ‘바소’ 선정 이유에 대해 “양국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주류를 건배주와 만찬주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박 위원장은 “방한을 한 외교 관계자 누

구도 협력을 기원하는 만찬에서 민주주의를 탄압했던 독재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이 만든 와인을 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와인 ‘바소’는 한국인 소유의 미국 나파밸리 와이너리에서 생산됩니다. 2010년 이명박 정부 시절 G20 정상 회의 만찬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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