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용산 시대 개막 후 처음으로 국제 외교 무대에 대통령 집무실 공간을 공개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기자회견은 대통령실 지하 강당에서 열렸는데, 한미 정상은 시종일관 웃음꽃을 피우며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이어서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연결되는 도로 양쪽에 국방부 전통 의장대가 도열했습니다.
청사 현관엔 태극기와 성조기가 내걸렸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동선을 따라 레드카펫이 깔렸습니다.
옛 미군기지 남측 게이트를 통과해 청사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군악대의 팡파르 연주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전용 차량인 '비스트'에서 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청사 현관으로 나와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영접했습니다.
푸른색 계열 넥타이를 나란히 맨 두 정상은 밝은 표정으로 악수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함께 청사 내부로 들어선 바이든 대통령은 방명록에 "환대와 동맹에 감사하다"고 적었습니다.
확대 정상회담 장소는 용산 청사 5층 접견실.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긴 대통령 집무실이 국제무대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순간입니다.
공동기자회견은 대통령실 청사 지하 대강당에서 열렸는데, 단상과 좌석이 갖춰져 있고 4백 명까지 수용이 가능합니다.
3년 전 청와대 본관 1층 중앙계단 앞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과 비교하면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용산 청사 곳곳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어깨와 등을 연신 두드리며 친밀감을 표현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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