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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오늘(21일) “법인카드를 가져가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남편에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김씨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를 지낼 당시 소고기와 초밥을 배달시킬 때 법인카드를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안양 만안구 벽산사거리 유세에서 “저는 깨끗하게 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경기지사 선거) 본선에 나오기 전 남편에게 이거 하나만 약속해 달라고 물으니 남편이 ‘무슨 약속을 받으려고 하냐’고 물었다”며 “(경기도지사) 법인카드를 가져가지 않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법인카드를 탐내지 말라고 하니까 남편이 조금 고민하는 듯하다가 ‘알겠다’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남편이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마지막 하나만 더 당부해서 약속을 받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어 “남편에게 혹시 내 책상 위에 우연히 법인카드가 있으면 탐하지 말고 법인카드를 들고 가서 소고기를 사 먹는 그런 것은 하지 말라고 했다”며 “남편이 ‘그러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깨끗한 도지사 내외 되겠다”며 “감사관에 측근을 심어서 고양이 생선 주듯, 팔이 안으로 굽는 감사가 아닌 정정당당히 견제를 받고 감사를 받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후보가 발언을 마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나왔습니다.
경쟁 상대인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김 후보는 “상대 후보는 ‘기본소득은 철학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했다가 막상 민주당의 후보가 되니 기본소득을 계승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 김동연 후보를 동시에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년간의 이재명 도정은 불통과 독선의 4년이었다. 오로지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
김 후보는 이어 “그 도정을 이어받고 계승하겠다는 (김동연) 후보가 있다. 저 김은혜는 결과만큼이나 과정도 아름다운 도정을 펼치겠다. 함께 밥을 먹고, 고민을 나누고, 해법을 제시하는 김은혜와 경기도민은 진정한 식구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