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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광주에서 또다시 국민의힘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틀 연속 직접 광주를 방문해 현수막을 교체해 달았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새벽에 광주에 내려와서 새벽 5시에 현수막 복구를 하고 원주로 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그저께 현수막을 훼손하신 분이 오셔서 상황에 대해서 해명을 해주셨는데 납득이 가지는 않는다”며 “오늘 저녁까지 다시 생각해서 상황을 설명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신안동 한 거리에서 현수막 훼손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경찰에 입건된 A씨를 대면했습니다.
A씨는 그제(19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와 곽승용 북구의원 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A씨 신원이 밝혀지기 전 그를 '악당'이라고 칭하며 어제(20일 광주를 방문해 훼손된 현수막 복구 작업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복구 작업 이후 다른 곳에서 또 다른 훼손 사건이 벌어지자, 이 대표는 다시 현수막 복구 작업을 하겠다고 밝힌 뒤 이날 이른 아침 다시 광주를 찾은 것입니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표에게 사과하고 두 번째 현수막 복구 현장에 찾아오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를 만난 A씨는 "세워둔 자전거를 가져가려는데 (현수막이) 걸리적거려서 (훼손했다)"라며 "그게 (선거 현수막인지) 뭔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다른 일로) 화가 나 있었고 술에 취해 욱해서 그랬다"며 "저도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저희는 해명을 듣고 도와드리려고 하는데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며 "시간을 드릴 테니 잘 생각해보고 정리해서 (SNS로) 보내주시면 판단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주 솔직하게 사실대로 (설명)해주셔야 한다. 사실에 부합하면 어떻게 도울지 생각해보겠다"며 "설명하신 내용과 (객관적 사실이) 부합하지
연이틀 현수막 복구 작업을 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광주와 호남을 향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현수막이 훼손될 때마다 와서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후보들이 광주시민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