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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이 20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귤현동 일대를 돌며 유세를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 후보가) 감옥을 가지 않기 위해서, 불체포 특권 누리기 위해서, 방탄조끼 구하기 위해서 계양해 왔다는 거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여러가지 사탕발림도 하고 계시던데, 이제 더 속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나는 거짓말하지 않고, 불륜과 비리에 연루돼 있지 않다. 막말·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잘 모른다"며 "수사받을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역시 이 후보를 비판하는 게시물을 연이어 게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계양구에 25일 산 후보와 25일 산 후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가로수 치기' 의혹을 내세웠다.
또한 국민의힘에서는 이 후보가 벤치 위에 신발 신고 올라가 연설하는 모습을 공유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연일 이 후보를 향한 국민의힘의 공세가 거세지자, 이 후보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후보 측은 국민의힘으로부터 선거 현수막을 가린다는 이유로 선거사무소 앞 가로수를 가지치기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법적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이 후보 캠프는 "'가로수가 이 후보의 사진을 가려 잘라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장예찬 전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선관위에 신고하고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 역시 지난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 해경청 인근 상가 순회 중 즉석연설을 통해 "저 사람들이 저를 출마 못하게 하고, 내게 어떻게 타격을 가해 보려고 온갖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지난 2월에 잘린 가로수가 왜 저 때문인가"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자당 윤형선 후보 승리를 호언한 것과 관련해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입장에서 그렇게 억지소리 할 만 하죠. 국민의힘은 원래 억지 소리 전문당 아닙니까"라고 발끈했다.
이 후보는 "이준석 대표는 참 말이 많던데, 말이 안 되는 말을 많이 하시던데. 본인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 해명이나 먼저 하고 얘기를 하는 게 정치인의 도리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내 눈에 들보도 좀 보고 남의 티끌을 지적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 한번 해 봤다. 정말로 말이 안 되는 말을 많이 한다"며 "성상납 의혹, 민주당이 그런 거 있었으면 당 해체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불거진 성비위 논란과 관련해서는 "잘못한 것이다. 또 거기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제재를 했고 다시는 발생하면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사실 동일한 잣대로 하면 국민의힘은 더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왜냐하면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의 문제들 지적하고 또 책임을 묻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하나 국민의힘이 그런 소리할 입장은 아니다. 자신의 문제를 더 많이 돌아봐야 된다"고 주장했다.
계양을 선거사무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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