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현재 여야는 국회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표결 중입니다.
현장 분위기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1 】
이현재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 표결 결과는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
【 기자 】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총리 인준안에 부정적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 지명 47일 만이고 인사청문회를 치른 지는 17일 만의 통과입니다.
민주당은 "새 정부가 순조롭게 출발해 국민의 삶을 책임지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가결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진정성 있는 협치와 통합의 의지를 실천해주길 국민과 함께 강력히 촉구합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부적격하지만 인준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국민의힘은 "여야 협치 정신을 윤석열 정부 동안 이어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국민의힘 배현진, 김기현 징계안도 처리됐습니다.
【 질문2 】
한 총리를 낙마시키겠다던 민주당이 입장을 바꾼 이유가 뭐죠?
【 기자 】
오후 2시 의원총회 개최 때까지만도 민주당 지도부는 부결 당론을 채택하려고 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의견이 찬반으로 팽팽하게 갈려 오후 5시쯤까지 격론을 벌이면서 부결 당론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유토론을 하면 가결될 가능성이 높으니, 차라리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해 국민의힘에게 정치적 빚이라도 지우는게 더 낫다고 민주당 지도부가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이 한 총리 인준에 협조를 해주면서 여야의 극한 대치가 어느 정도 풀릴 지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를 무시하고 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여야의 대치는 장기전이 될 것이고, 정 후보자를 낙마시키면 여야의 극한 대치는 좀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