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가치 친 것 맞아…자료 사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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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19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산전통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자신의 장점에 대해 "지탄받고 있는 모든 것의 반대다. 거짓말 하지 않는다. 불륜과 비리에 연루돼 있지 않다. 막말할 줄 모른다. 내로남불 잘 모른다. 수사 받을 일 없다. 개인의 영달을 위해 정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20일 YTN 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한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와 비교되는 장점'에 대해 이와 같이 답했습니다.
윤 후보는 "요즘 대한민국이 우리 계양을 주목하고 있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윤형선과 이재명 후보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양 구민들의 주권을 지켜내고 윤석열 정부 일 잘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드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천과 연고가 깊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언급하며 "우리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는데 단 한 마디 미안하다, 감사하다는 말없이 배은망덕하게 먹튀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포스터에 적힌 '25년 vs 25일' 문구를 언급하며 "저는 25년 전 1997년 말에 이곳에 인연을 맺었고, 1998년 초에 계양에 내과를 개원하면서 주민들의 애정과 신뢰를 받았다. 누구처럼 도망가지도 않고, 계양을 이용하지도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됐던 현수막 앞 나무에 관련해서는 "이분 선거 사무실 앞에 수십 년 된 큰 나무가 물이 올라서 아주 보기에 좋았는데 가지치기를 다 해서 젓가락 같이 됐다"며 "지역 주민들이 고목 만들어놨다고(한다). 저희 바로 옆에 사무실이 있는데 사무실 앞에 나뭇잎이 플랜카드를 다 가려서 참 비교된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보도에 따르면 2월에 처리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던데'라고 묻자 윤 후보는 "아니다. 2월에 한 번 가지치기가 됐었고 3월 대선 때 막 물이 올랐는데 다 쳐버렸다. 그리고는 3월, 4월, 5월 거의 3개월 동안 진짜 예쁘게 물이 올랐는데 그동안 모르는 걸 쳐냈다"며 "(가지치기 전과) 비교한 자료 사진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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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18일 밤 한 시민이 욕설을 하자 "채증돼 있다.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 사진=유튜브 채널 '황기자 TV' |
이 후보의 선거운동에 관해서는 "본인이 늦게 온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그러는데, 외부에 선거 지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낮에는 없다"며 "우리 계양국민에 대한 진정한 자세의 태도는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 선거운동) 현장에는 수백명씩 밤마다 떼를 지어 사진을 찍고, 유튜버도 10여명 이상 된다고 그런다"며 "통로를 막고 차량 이동을 막아 민원도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윤 후보는 "도망가지 않겠다. 우리 계양 이용하지도 않고 오로지 계양만 보고 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