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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전승절') 68주년이던 지난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제7회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연설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해 7월 28일 보도했다. / 사진=연합뉴스 |
김정일 체제에서 핵심 인물이었던 군부 원로 현철해가 향년 87세의 나이로 숨졌습니다.
오늘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방성 총고문인 조선인민군 원수 현철해 동지가 다장기부전으로 2022년 5월 19일 9시 87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는 것을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 인민군 장병들에게 알린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주체 혁명 위업 계승의 중대한 역사적 전환기에 현철해 동지는 공화국 무력의 최고 지도 기관들에서 중대한 책무에 성실하면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유일적 영군 체계가 전군에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 건설과 혁명 무력의 강화 발전에 지울 수 없는 뚜렷한 공적을 세운 유능한 군사 정치 활동가인 현철해 동지의 서거는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과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위해 힘차게 투쟁하고 있는 우리 당과 인민, 군대에 있어서 보상할 수 없는 손실"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철해는 2008년 김정일 대외 행사에 가장 많이 동행한 인물로 꼽힐 정도로 김정일의 총애를 받았던 인물입니다. 그는 6·25 전쟁 때 김일성 호위병을 지냈으며 2001년에는 김정일의 중국 방문을 수행할 만큼 대를 이어 신임을 받았습니다.
또 현철해는 김정일 체제에서 김정은의 후계자 교육을 담당하기도 했으며 2012년 이후에는 후방총국 고문, 인민무력부 총고문, 국방성 총고문 등 주로 군의 원로 역할을 맡아왔습
2012년에는 차수(원수와 대장사이 계급), 2016년에는 원수 칭호를 달았으며 '혁명무력 강화'의 공적을 인정받아 김일성·김정일훈장 등도 받은 바 있습니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장을 치르고, 고위 간부 중에는 이례적으로 4·25문화회관에 안치하는 등 극진한 예우를 갖추는 모습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