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앞 현수막 다채로워…민심 반영하는 듯"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연일 '가로수 치기' 의혹을 내세우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계양구에 25일 산 후보와 25일 산 후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글에는 최근 논란을 빚었던 이 후보의 인천 계양을 후보 선거 사무실 앞 가로수 사진과 가로수 옆에 쳐진 비난 현수막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현수막에는 가로수를 가리키는 화살표 표시와 "이 나무 가지치기 왜 한거야? 야! 진짜 XX이네"라는 심한 비방이 적혀 있었습니다.
해당 사진을 공유한 이 대표는 이어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라며 "사무실 앞에 현수막이 다채롭다. 민심을 반영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측은 이 후보 선거사무실 앞 가로수의 가지치기가 지나치다는 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당시에도 이 대표는 "나무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를 비꼰 바 있습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가로수가 이 후보의 사진을 가려 잘라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장예찬 전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선관위에 신고하고 고발키로 했다"면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재명 캠프 측은 "선거가 과열되면서 국민의힘 측은 최소한의 사실 확인이나 근거가 없는 음해와 비방을 늘려가고 있다"며 "유권자의 눈과 귀를 속여 민주주의를 와해시키고 혼탁 선거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은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연설·방송·신문·통신·잡지·벽보·선전 문서 기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