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회동을 제안한 것도 취소한 것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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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사진 = 연합뉴스 |
오는 22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회동이 불발 됐습니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 측으로부터 회동이 어렵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양측은 계속해서 일정을 조율했지만,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회동 일정 또한 확정되지 못했다"고 불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측은 오늘 회동 무산 소식을 통보하면서 따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바이든 대통령의 빡빡한 국내 일정으로 인해 회동이 취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회동 무산 이유에 대한 설명은 따로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동 불발설'은 오늘(19일) 새벽부터 제기됐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8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문 전 대통령과의 회동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고 밝힌 겁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미국 측은 회동 무산에 대해 정확하게 답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미국에서 연락이 왔던 것은 분명하다"면서 "문 전 대통령은 가만히 계셨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번 회동을 제안한
윤 의원은 "(회동 의사를 철회한 이유에 대해)여러가지 추측은 되지만 정보가 완벽하게 있는 게 아니라 조심스럽다"면서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소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