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김건희, 안경 5만원인데 휴지는 7만원…'서민 코스프레' 들통나"

"부자가 싸구려 좋아한다고 '친서민적' 표현 쓰지 마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서민 코스프레를 하다가 딱 걸렸다"고 비난했습니다.

황 씨는 오늘(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경은 5만 원대이지만 휴지는 7만 원대. 서민 코스프레 오지네"라는 글을 공유하며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김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건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팬들에게 선물 받은 안경을 쓰고 업무를 보며 경호견과 함께 있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해당 사진과 함께 강 변호사는 "김 여사, 팬들이 선물한 안경 끼고 일하시는 모습! 5만 원 이하 저렴한 안경인데도 여사가 끼니 태가 한껏 나네요"라고 했습니다.

이에 진보진영 지지자들은 사진 속 등장 품목 중 노란색 두루마리 화장지가 포르투갈이 원산지인 R사 제품임을 찾아냈습니다. R사 노란색 휴지 가격은 구입처에 따라 6롤 한 묶음에 1만2000원대부터 7만 원대까지 다양합니다.

이어 황 씨는 다시 한 번 페이스북에 김 여사를 향한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글에서 그는 "부자는 부자 티를 내면서 살아도 된다"며 "물론 부자가 싸구려를 좋아할 수도 있다. 개인의 취향은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다만, 부자가 싸구려를 좋아한다고 '친서민적'이라는 표현은 하지 말기 바란다"며 "서민이 고가의 명품 가방을 들었다고 '친부자적' 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황 씨는 '친서민적' 표현이 "서민을 낮추어 보는 부자의 계급 의식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황 씨의 글은 김 여사가 5만 원대의 안경을 쓰는 것을 서민적이라고 보도한 언론들을 향한 비판으로 보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