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어디 투표? 국힘 38%·민주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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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10일이 지난 시점인 오늘(19일)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48%에 달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5월 3주차(16~18일)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응답자 48%는 긍정 평가를, 29%는 부정 평가를 내렸습니다. 모름·무응답은 23%였습니다.
연령 별로 살펴보면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앞섰습니다. 구체적으로 긍정 평가는 ▲20대(18~29세) 35% ▲30대 40% ▲40대 28% ▲50대 53% ▲60대 65% ▲70세 이상 71%로 집계됐습니다.
부정 평가는 △20대(18~29세) 27% △30대 32% △40대 48% △50대 32% △60대 19% △70세 이상 9%로 40대에서만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20%p(포인트) 높았습니다. 긍정 평가가 가장 높은 집단은 70세 이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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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지역 별로 보면 '대구/경북'과 '강원/제주'에서 69%의 지지율로 가장 높았습니다. '대구/경북'에서의 부정 평가는 8%로 유일한 한 자리 수를 보였고, '강원/제주'에서 부정 평가는 17%로 집계됐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49%의 긍정 평가를, 24%의 부정 평가를 얻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긍정 평가가 대체로 높은 편이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부정 평가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서울'에서는 긍정 평가 49%, '인천/경기'에서는 46%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는 각 30%, 34%였습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응답자의 42%가 지지를 보냈고, 28%는 부정 평가를 내놨습니다.
'광주/전라'의 경우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24%에 그치며 모든 지역에서 가장 낮았으며, 부정 평가는 44%로 가장 높았습니다.
자신을 '중도층'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47%가 긍정 평가를, 30%가 부정 평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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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 하고 있다 / 사진 = 광주전남사진기자회 |
아울러 '윤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결단력이 있다"는 이유가 1위로 꼽혔습니다. 응답자의 24%가 '결단력'을 선택했습니다. 또 20%는 "공정하고 정의롭다", 17%는 "국민과 소통을 잘한다", 14%는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한다", 10%는 "유능하고 합리적이다", 9%는 "통합하고 포용적이다"라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를 물었더니 "독단적이고 일방적이다"라는 평가가 응답자의 40%로부터 나왔습니다. 22%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했다"며 인사 문제를 부정 평가 이유로 꼽았고, 19%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신뢰도를 물은 결과 54%가 '신뢰한다'고 밝혔고, 36%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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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운동이 공식 개막한 19일 서울 종로구의 한 거리에 후보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오는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53%로 나왔습니다.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 36%보다 17%p 높게 나타났습니다. NBS 4월 2주차 조사 이래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새 정부 견제'보다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도 비슷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자가 38%,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자는 26%로 나왔습니다.
지방선거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자는 80%에 달했고, 관심이 없는 응답자는 19%에 그쳤습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힌 적극적 투표층은 71%였으며,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1%였습니다.
지방선거에 대한 내용 없이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고 물었더니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42%,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0%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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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동산 정책 기대감은 높은 편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을 잘 펼쳐나갈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57%로 과반 이상이었으며, 잘 못할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30%에 그쳤습니다.
윤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해 '규제'보다는 '규제 완화'에 힘이 실렸습니다. 응답자의 54%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 위주의 정책을 펴야 한다"고 판단했고, 34%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해 규제 위주의 정책을 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규제'보다는 '규제 완화'쪽에 20%p의 힘이 더 실렸습니다.
구체적으로는 74%가 '재건축 규제 완화'에 찬성했고, 71%가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에 찬성했습니다. 또 '부동산 세제 감면'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65%, '임대차 3법 축소 또는 폐지'에 대해 찬성하는 응답자는 54%였습니다. 각 해당 정책에 반대하는 응답자는 각각 17%, 21%, 26%, 24%로, 찬성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 3일 동안 18세 이상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