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중심 발탁은 오해…누구나 수긍할 능력·인품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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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늘(1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늘 '윤석열 라인'의 부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검찰 인사와 관련해 "능력과 공정에 대한 소신을 기준으로 인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정치검사가 출세한다는 시중의 통념에 대해서는 "지난 3년이 가장 심했다"며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오늘(1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한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검찰 인사가 납득하고 수긍할 인사라고 평가하느냐'는 질의에 능력과 공정에 대한 소신이 기준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는 어제 공석인 검찰총장을 대행할 대검 차장검사에 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제주지검장을 임명하는 등 검찰 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때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주요 보직에 전면 배치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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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늘(1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검찰 인사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느냐는 질문에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 검찰 인사를 한다"며 "대통령께 보고는 당연히 드려야 하는 절차"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의 '정치검사가 출세한다는 시중의 통념이 왜 있느냐'는 질의에는 "지난 3년이 가장 심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민주당 김승원 의원의 '윤 대통령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인사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저도 20년 넘게 검사를 했으니 한 번도 같이 근무해보지 않은 검사는 그 정도 (간부)급에서는 거의 없다"며 "다만 인연을 중심으로 발탁했다는 것은 오해다. 제가 인연 중심으로 밥 먹고 다니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한 장관은 이번 인사에 대해 "보시면 알겠지만 이번 승진한 사람들 면면으로 과거 일한 경력을 보면 누구나 수긍할만한 능력과 인품을 갖춘 사람이라고 판단해서 인사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이 자신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과 관련된 비판에
한편 한 장관은 이날 검찰이 '블랙리스트 의혹'와 관련해 산업부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다"며 "제가 보고를 못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