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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사진=연합뉴스 |
18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TBS의 교육방송 전환' 구상과 관련된 일각의 반발에 대해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 후보는 18일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TBS 교육방송 전환' 이슈와 관련해 "제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면서 "새로 구성되는 시의회와 활발한 토론을 통해 TBS의 기능을 어떻게 바꾸는게 바람직할지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 후보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프로그램 하나 때문에 이런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는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TBS가 제공하는 교통정보를 참고해 운전하는 운전자들이 몇이나 있겠나 하는 생각에 이런 개혁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TBS의 취지가 시대적인 흐름에 맞지 않는만큼 굳이 필요없는 교통정보 대신 교육방송으로 개편하려는 것"이라고 밝힌 오 후보는 'EBS가 이미 있는데 왜 또 교육방송을 만들려고 하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교육방송은 많을수록 좋다. EBS가 있다고 해도 서울에는 아직 더 많은 교육방송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노조가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모두 없애겠다는 얘기냐'며 비판 성명을 낸 데 대해서는 "너무 앞서간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러한 오 후보의 발언에 대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탄압이라는 지적을 피하려고 꼼수를 부리는게 아니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언론과 문화에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 제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제가 시장이 되면 면밀한 상황 점검 후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눈높이에 맞게 TBS를 개혁하고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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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 전경 / 사진=연합뉴스 |
한편 TBS 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16일 공동성명을 통해 (오 후보의 'TBS 교육방송 전환 구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은 "TBS를 정치적인 잣대로 재단하고 판단해 예산을 삭감하고, 방송 프로그램의 편향성을 빌미로 겁박하는 것은 권력의 오만"이라고 반발했습니다. TBS기자협회와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