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건희 여사, 음주 걱정은 아닐 것" 설명
![]()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기념 만찬장에서 술잔을 내려놓는 장면.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레이저 눈빛'과 관련해 "우연히 잡힌 시선이 걱정하는 모습으로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판도라' 16일 방송에 출연한 이 대표는 '김 여사가 레이저 눈빛을 쏘자 윤 대통령이 얼른 잔을 내려놓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는 진행자의 말에 "아마 김 여사가 음주 걱정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전했습니다.
![]()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기념 만찬장에서 술잔을 내려놓는 장면.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이어 "해당 장소는 리셉션 장이었다. 그곳에는 그렇게 강한 술들이 없었다"고 배경을 밝힌 그는, "윤 대통령은 평소에 더 도수 높은 술을 즐긴다. 리셉션장에 있던 술은 알코올 도수가 거의 없는 술이었기 때문에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웃어넘겼습니다. "우연히 잡힌 (김 여사의)시선이 걱정하는 모습으로 보인 것 같다"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 |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기념 만찬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김 여사와 마주보고 함박웃음을 짓는 장면에 관해서는 "제가 이전에 영부인이 대외활동을 했을 때 마이너스가 아닐 거로 생각한다는 얘기를 한 적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 대표가 김 여사에 대해 "대중적으로 호감도 있는 인물"이라며 "대외활동을 시작했을 때 결코 민주당이 말하는 것처럼 리스크라는 이름으로 불릴만한 분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의 연장선으로 해석됩니다.
또 "민주당이 하도 공격하고 이미지 저하하려고 해서 그렇지 김 여사는 사업가 출신"이라며 "사람과 교류가 많았던 직업이고 그 분야에서 나름의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나쁘게 대하지 않는다. 호감을 주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윤 위원장도 (김 여사를) 만나보니 웃음이 나왔을 것이다. 만약 그 상황에서 찡그린 표정이었다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자신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90도로 '폴더 인사'를 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월 30일 조계사 추계 법회에서 문 전 대통령이 등을 살짝 툭 치자 문 대통령임을 확인하고 깍듯하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한 바 있습니다.
그는 "그걸로 저희 지지층에서도 뭐라고 했었다"며 "저는 윤 위원장이 잘못한 건 하나도 없고 지지층 중에 그런 모습을 민감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MBN '판도라'에 출연해 이야기하고 있다. |
앞서 지난 10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취임 기념 만찬장에서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향해 이른바 '레이저 눈빛'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마침 윤 대통령이 바로 마시고 있던 술잔을 내려놓았고, 이에 누리꾼들은 "아내에게 꽉 잡혀 사는 대통령", "술 그만 마시도록 말린 거다", "이게 내조
'나꼼수' 출신 방송인 김용민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취임은 윤석열이 하지만 집권은 김건희가 할 듯"이라며 "윤석열이 어떤 삶을 사는지, 앞으로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한 장면에 담겨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