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5·18 기념식 이야기, 정치부 원중희 기자와 좀 더 자세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 1 】
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KTX 특별열차를 타고 광주로 내려갔는데, 열차 안에서 도시락으로 조찬을 했다고요.
【 기자 】
네, 보통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가는 게 선례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100여 명이 같이 가다 보니 모두 함께 탈 수 있도록 교통편을 KTX로 바꿨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은 열차에 오른 뒤 칸을 오가며 국민의힘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는데, 당시 모습 직접 보시죠.
"앉으세요, 앉으세요. 앉아계세요, 앉아계세요. (파이팅!)"
윤 대통령은 열차 안에서 정운천 의원 등 국민의힘 호남동행단 소속 의원 7명과 조찬도 했는데요.
메뉴는 한식 백반 도시락과 샌드위치 중 선택할 수 있게 준비가 됐고, 윤 대통령은 샌드위치를 골랐다고 합니다.
【 질문 1-1 】
식사 중에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강용석 후보와 윤 대통령간 '통화 논란' 이야기도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한 참석자가 통화 논란에 대해 먼저 말을 꺼냈고, 윤 대통령은 강 후보와는 "최근에 전혀 통화한 적이 없다"며 당황스럽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합니다.
강 후보와는 사법연수원 동기이긴 하지만 교분은 없고, 과거에 특별하게 연락하고 지낸 사이도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 질문 2 】
윤 대통령이 오늘 기념사를 7번이나 직접 퇴고했다는 얘기도 관심이에요.
【 기자 】
오늘 오전 기념식이 시작되기 전에 윤 대통령이 직접 자필로 연설문을 퇴고하는 사진이 보도됐는데요.
지금 보시는 이 사진인데, 국민 통합을 강조하는 문구가 포함됐고, 실제 기념사때 낭독도 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보통 대통령 기념사는 낭독 전까지 비공개가 원칙이라서, 사전에 공개된 것 자체가 '보안 사고'라는 건데요.
대통령실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 3 】
민주당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때 가사를 보면서 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요.
【 기자 】
네, 국민의힘에서는 "너무 무성의한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나왔는데요.
사실 박 위원장이 1996년생이다보니 이 노래를 자주 접해본 세대는 아닙니다.
박 위원장도 이 노래를 몰랐다고 하는데, 다만 가사의 의미를 새기면서 잘 부르고 싶다는 생각에 팸플릿을 본 것이라고 하고요.
이런 노력이 정쟁거리가 된 건 좀 아쉽고 속상하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 앵커멘트 】
비대위원장 정도 위치라면 그래도 좀 더 준비된 모습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긴 하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원중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