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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상 전 국회의장. / 사진=연합뉴스 |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최악의 인사"라고 혹평했습니다.
문 전 의장은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내각 인사 중 포기할 수 없는 단 한 사람이 있었다면 한 장관이었겠지만, 공정과 상식에 비춰 큰 결함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문 전 의장은 "공정과 상식이 중요하다면서 가장 친한 측근, 검찰 출신을 법무부 장관에 뒀다"며 "야당이 제일 기피하는 인물을 일부러 골라 쓰는, 약 올리는 것 같은 식으로 가면 협치는 망가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전 의장은 인사 문제를 비롯해 '검수완박' 법안 처리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여당과 함께 사실상 여야 합의를 파기했다고 비판하며 "의회주의, 국민통합을 무시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문 의장은 한 장관의 임명과 별개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인준을 해주는 것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문 의장은 "(한 후보자에) 많은 문제가 있지만, 현재는 위기이자 도전의 시기"라며 "(정권의) 첫 총리 인준 문제를 너무 정략적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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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대통령과 여야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사회자의 말에 문 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100점 만점에 50점을, 국민의 힘에는 40점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 "낙제 점수다. 국민통합과 국가경영 능력 중 국민통합 부분은 점수를 줄 수 없다"고 설
또 문 의장은 민주당에는 40점을 주며 "선거에 이기다가 지는 이유는 100가지도 넘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대북 특사로 파견하는 문제를 두고는 "문 전 대통령의 경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 등이 소중한 자산"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활용할 수만 있다면 백번 활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