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풍 타고 광역단체장 9곳 이상 목표…野, 견제·일꾼론으로 8곳 '사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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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 지방선거)를 앞두고 17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들이 제출한 선거 공보가 쌓여 있다. / 사진=연합뉴스 |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운동 개막이 18일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지 불과 22일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집권 초반 정국의 향배를 좌우할 풍향계로 평가됩니다.
특히 이번 수도권 지역에서는 오세운-송영길(서울), 김은혜-김동연(경기) 후보 등, 여야의 '빅매치'가 예정되어 있는데다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성남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동시 출마하여 지난 대선의 연장전 성격을 띠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여당으로서 치르는 첫 선거에서 '안정론'을 들고 반드시 승리해 정권 초기 국정 동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목표고, 더불어민주당은 '견제론'을 통해 지난 대선의 패배를 설욕하고 차기 정권 교체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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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전시당 선거대책회의에서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윤풍(尹風)'을 통해 4년 전 참패한 지방 권력을 탈환하겠다는 목표의식을 갖고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힘 있는 여당 후보론으로 맞춤형 발전 공약을 앞세워 지역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민의힘은 현재 17개 광역단체장 중 절반이 넘는 9곳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영남권 5곳과 서울·충북 2곳 등, 총 7곳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고 판단하면서 인천·대전·세종·충남·강원 등의 접전지 지역에서 2곳 이상을 탈환해 과반의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는 그림입니다.
특히 최대 접전지이자 승부처인 수도권과 충청에 총력 유세를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기현 의원 등이 각기 동선을 나눠 지역을 촘촘하게 훑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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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17일 대전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필승결의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후보들과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민주당은 새 정부 견제론을 부각해 이번 6·1 지방선거를 정권 탈환의 기틀로 마련하겠다는 태세입니다. 최근 잇단 악재속에서도 지난 지방선거 압승의 경험을 살려 행정 분야에서 경륜을 쌓은 일꾼들을 다시 지지해달라는 호소로 판세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것이 설명입니다.
민주당은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8곳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호남 3곳(전북·전남·광주)과 제주, 세종까지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달리는 것으로 판단되는 5곳에서 이기고 경기·인천·강원·충남 4곳 중 3곳에서 승리하겠다는 계산입니다.
다만, 현재 윤 대통령 취임 직후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인 만큼 정권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당내에서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까지 호남 지역에 집중공세한 다음 공식 선거운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서울과 대구 지역 유권자들을 만남을 갖습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향후 강원과 충청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는 인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경기와 충남을 지원 사격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