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재순의 뻔뻔함, 윤석열 대통령의 뜻?"

윤재순-윤석열, '초록동색'

↑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 사진 = 연합뉴스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자신을 둘러싼 성 비위 논란에 대해 "국민들께서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린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은 "겉만 번지르르한 사과"라며 비판했습니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재순 비서관의 성 비위 논란이 사과만으로 끝낼 문제냐"고 물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 대변인은 "입에 올리기도 민망한 성추행 미화에서 성추행 징계 논란까지 국민의 상식으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인사"라면서 "뻔뻔함에도 정도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출근길 윤재순 비서관의 거취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윤 대통령이)'좋은 하루 보내시라'고 답했다"면서 이는 "인사를 번복하지 않겠다는 오기의 표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재순 비서관을 고집하는 윤석열 대통령 또한 '초록동색'이다"라고 꼬집었습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비위 논란'이 잇따라 터지면서 정치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제명에 이어 정의당 강민진 전 대표이 성범죄 피해 폭로, 거기에 윤재순 총무비서관의 과거 성 비위 전력까지. 앞으로 각 당을 둘러싼 '성비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