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가운데 민간보다는 군 내부가 상대적으로 통제가 잘 되는 것으로 우리 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군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7차 핵실험 여부는 예단할 수 없고, 핵실험이 있어도 인도주의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북한군 내부 코로나19는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종섭 / 국방부 장관
- "덜 심각한 수준으로 저희들은 확인하고 있습니다. (북한군) 확진자는 일부 있다고 봅니다."
북한군의 코로나 여파가 미비하면 핵실험이 강행되느냐는 질문엔 신중하게 답했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 이종섭 국방부 장관
"코로나 때문에 핵실험의 시기, 이게 변화가 있을까요?
그것을 예단하기는 사실은 좀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니,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려서 집에서 못 나오면 연기될 거 아닙니까?
정치적 결심을 코로나로 인해 연기할 것인지, 아니면 무관하게 할 것인지 이 부분이 저희가 예측하기가…."
큰 틀의 핵 실험 준비는 끝난 만큼, 김정은 위원장의 정치적 결심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
7차 핵실험이 있어도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인도주의 코로나 지원의 대원칙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역풍을 맞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과거 말한 대로 하면 7차 핵실험을 하면 우리 장관께서는 거의 전쟁을 준비할 정도로 갔어야 돼요. 근데 느닷없이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 (북한군과 북한 주민은 별개의 문제로 보기 때문에….)"
최근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600㎜ 초대형 방사포 KN-25였다고 보고했고,
▶ 인터뷰 : 이종섭 / 국방부 장관
- "(20초 단위로 3발을 쐈어요. 이번이 역사적으로 처음이잖아요. 근데 중대한 사건이 아니에요? 400km까지 가면 대구까지 사거리가 가는데?) 중요한 도발이다 아니다 이것하고, 대통령께 국방부 장관이 직접 보고를 드려야 하는 것인가 아닌가, 이것 하고는 차이가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발생한 첫 도발이지만, 직접 보고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