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정의당 발표 이후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가 당의 해명 자체가 2차 가해라며 재반박했습니다.
저희 MBN이 강 전 대표와 어렵게 통화가 됐는데요.
강 전 대표는 '강 전 대표가 성폭력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정의당 주장을 반박하며 당시 성폭력 발생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는 정의당 해명 2시간 후 SNS에 조목조목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강 전 대표는 "당의 입장문 자체가 2차 가해"라며 "성폭력을 불필요한 신체접촉으로 표현하고 제가 그 용어를 썼다고 주장한 것이 경악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첫 번째 성폭력 사건에 대해 "허벅지에 두 차례 손을 대었다"는 등 당시 구체적 상황을 묘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여영국 대표가 함구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강 전 대표는 11월 22일 선대위 회의에서 여 대표가 "아무도 이 일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는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추가 반박에 정의당의 젠더인권특위 위원장으로 사건 초기 강 전 대표와 통화를 했던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는 "강 전 대표가 성추행으로 여기지는 않았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강 전 대표가 성폭력으로 느꼈는지' 여부를 둘러싸고 서로 주장이 상반되는 대목입니다.
이와 관련해 강 전 대표는 MBN과 통화에서 선대위 비공개회의 때 어떤 성폭력 행위가 있었는지 말을 했고, 당시 명확히 성폭력 사건으로 느끼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진 / 전 청년정의당 대표(MBN과 통화)
- "저는 당시 있었던 11월 22일 공식 선대위 회의에서 있는 그대로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는 공식회의자리에서 이것은 성폭력이 아니다라고 말한 적은 전혀 없습니다."
정의당과 강 전 대표 주장이 계속 엇갈리면서 당분간 상황은 진실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