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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매경DB]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서울 서대문갑)은 17일 국회의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마지막 정치 인생을 국회의장 도전으로 마감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국회의장이 돼 의회 권위를 세우고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으로 정치 인생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고,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 선거에도 불출마했다"며 "책임이야말로 제 정치의 가장 큰 화두였다"고 힘줘 말했다.
김진표(5선·경기 수원무) 이상민(5선· 대전 유성을) 조정식(5선·경기 시흥을) 의원과 4파전 구도가 된 이번 의장 선거에서 우 의원은 유일한 4선 후보다. '선수·연령' 관행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가 이날 임채정·정세균 전 국회의장 사례를 거론한 것도 야당이 된 현재 선수와 연령이 의장이 되는데 중요 기준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우 의원은 2016년 제1야당인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내며 탄핵 정국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던 점도 부각했다. 국회의장 필수 덕목으로 꼽히는 협상·조율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우 의원은 "야당 원내대표로서 여당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고 조정하며 234명의 찬성표를 이끌었다"며 "그때와 같은 조정력을 발휘해 국회가 항상 국민이 원하는 선택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야당 출신 의장으로서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겠다는 일성도 내놨다. 민주당 개혁파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우 의원은 "윤석열정부는 시작부터 많은 우려와 의구심을 낳고 있다"며 "입법부 수장으로서 대통령이 국민 뜻에 반하는 길로 가지 않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법률이 보장하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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