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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의원이 오늘(17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우 의원은 당대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의 대표주자로 꼽힙니다. 그는 오는 6·1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오늘 오전 국회에서 우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의회, 시대의 과제를 실현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저의 오랜 꿈"이라며 "국민의 선택이 존중받도록 국회를 혁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원은 "2016년 국정농단 당시 야당 원내대표로서 탄핵 찬성을 끌어냈을 때와 같은 조정력을 발휘해 국회가 항상 국민이 원하는 선택을 하도록 만들겠다"며 입법부의 위상을 강화해 시작부터 많은 우려와 의구심을 낳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국민동의청원 창구를 넓히고 의원외교를 활성화하는 한편 대정부질문을 유의미한 견제의 장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 선거에도 불출마했다"며 "이제 국회의장이 돼 의회의 권위를 세우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으로 정치인생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의장은 통상적으로 원내 1당이 내는 것이 관례입니다. 다만 국민의힘 측이 후반기 법사위원장 등 구성 문제와 연계해 국회의장 선출 문제를 주시하고 있어 진통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편 민주당의 국회의장 경선 구도는 5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1947년생으로 당의 최고 연장자인 5선 중진 김진표 의원을 비롯해 이상민·조정식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여기에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냈던 4선의 김상희 의원도 이날 중으로 출마 결심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안민석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어제 안 의원은 김두관 의원실 주최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출마 권유를 받았습니다.
안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강력하게 견제하기 위해 국회의장에
민주당은 이날까지 국회의장 후보 신청을 받고 오는 24일 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차기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박병석 현 국회의장의 임기는 오는 29일 만료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