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6일) 국회를 찾아서 첫 시정연설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내외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각종 개혁을 강조하며, 59조 원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엿새 만에 가진 첫 시정연설에서 국회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와 불안정한 금융시장, 안보 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과 함께 연금, 노동, 교육 개혁도 강조했습니다.
방역조치에 따른 손실 보상을 위한 59조 원 규모의 추경안 처리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민생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추경이 이른 시일 내에 확정될 수 있도록…."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고도화와 인도적 지원은 별개라며, 코로나19 백신과 의약품, 의료 기구 등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저는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정치·군사적 고려 없이 언제든 열어놓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혀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견제전략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 논의 의사도 공식화했습니다.
여소야대 정국 속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한 불가피한 시정연설이었다는 평가 속에 윤 대통령은 스스로를 의회주의자라며, 국정의 주요 사안을 국회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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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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