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미국 위한 NSC만 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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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6·1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강용석 후보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당선인 시절이었다고 해도 명백한 정치 중립 위반"이라며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앞으로 더 이상의 선거개입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강용석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와 싸우지 말라는 선거개입성 전화를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전국을 돌며 노골적인 지방선거 운동을 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불법적 선거개입과 관련해 국민의 납득할만한 합당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또 이날로 추진됐던 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만찬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도 "합의되지 않은 사안을 흘리는 언론플레이도 묵과할 수 없다"며 "협치는 언론플레이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소주 한 잔 마시며 사진 찍는 것으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못된 언론플레이 버릇부터 고쳐야 한다"며 "대화 상대에 대한 저질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는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부적격 판정을 내린 국무위원 후보에 대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즉각 정리해주길 바란다"며 "국민 통합과 여야 협치를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윤 위원장은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소집되지 않은 것을 두고 "윤석열 정권 출범 1주일만에 국민이 불안해하던 안보공백이 현실화됐다"며 "북한이 도발한 그 시간에 대통령은 도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에게는
그러면서 윤 위원장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NSC를 연다고 하는데, 중거리·장거리 미사일을 쏘면 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미국 국민을 위한 NSC는 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NSC는 열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