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대통령 마음 잘 아는 분"…UAE 대통령 서거에 특사 파견

칼리파 UAE 대통령 지병으로 별세
대통령실 "윤 대통령과 우리 국민 애도 전달할 것"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특사 파견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 사진 =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대통령 특사 겸 조문 사절단장으로 UAE에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15일) "장제원 대통령 특사와 주 UAE 대사, 외교부 간부들로 구성된 조문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칼리파 UAE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13일 지병으로 인해 73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이에 조문 사절단은 오는 16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신임 대통령 등 유족을 만나 윤 대통령과 우리 국민의 애도와 조의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14일) 조전을 통해 "칼리파 대통령 재임 기간 중 한-UAE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고, 양국 간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사라고 하는 건 대통령이 직접 가셔야 하는데, 가지 못하니 측근을 보내는 형식"이라며 "인수위 시절부터 오래 같이 일하셨고 대통령의 마음을 잘 아는 분이니, 그런 뜻에서 장제원 의원을 보내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이날 특사로 임명된 뒤 SNS에서 "애도와 조의를 전달하고 새 대통령에 선출된 모하메드 왕세제와 면담하고 오라는 ‘대통령 특사’의 명을 받았다"며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불과 나흘 앞둔 시점에 매우 부담스러운 일정이지만, 2박을 비행기 위에서 하는 '무박 3일'로 방문 일정을 극소화시켜 다녀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일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회를 방문해 첫 시정연설을 하는 날이다.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연설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현장에서 보며 응원하고 싶었는데 이 점이 가장 아쉽다"며 "하지만 대통령께서 취임 후 처음으로 맡기신 국가적 임무인 만큼 아쉬움은 뒤로하겠다. 임무, 잘 수행하고 화요일에 돌아오겠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