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적 의미 있는 새로운 정치 행태"
"개이모·개삼촌·개할머니 함께 해줘 큰 힘"
유튜브에선 "직접 민주주의 분출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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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14일 인천시 계양구 임학동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오는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른바 '개딸', '양아들' 현상에 대해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행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위원장은 어제(14일) 오후 선거 사무소에서 진행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서포터즈와의 미팅에서 "우리가 큰 대세를 만들고 있다, 얼마나 위대한 일이냐"며 "'개딸', '양아들' 현상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긴 한데 저는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행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개딸'은 '개혁의 딸'을 줄인 말로 이 위원장의 2030 여성 지지층을 가리키며, '양아들'은 '양심의 아들'을 가리키는 말로 이 위원장의 2030 남성 지지자를 말합니다. '개딸'들은 이 위원장을 '잼파파', '개아빠'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아울러 이 위원장 지지자들은 서로를 가족과 같다는 의미에서 '가좍'이라고 지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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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14일 인천시 계양구 임학동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해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 위원장은 "거대한 벽들은 넘어왔다. 지금은 참 많은 동지들, 우리 개딸, 양아들, 개이모, 개삼촌 심지어 개할머니까지 함께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난다"며 "그 과정에서 소수의 행동, 실천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에는 대중이 열패감을 갖고 있었다, 우리가 해도 되지 않고 묵묵히 견디고 투표할 때나 기다리고. 이제는 행동해서 세상을 뒤집는 일까지 해냈다"며 "촛불 혁명에서 단기적으로 결정적 시기에 집단적 행동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이 역사의 현장에 계신 분들"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언론 보도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전두환 정권 당시 진실을 알리려다) 유인물 50장, 100장을 긁어가지고 감옥에서 1년씩 산 사람도 있었다"며 "평소에 SNS 관리 잘하고 친구하고 사이좋게 관계를 잘 맺어 놓으면, 유인물 1장 보내는 건 일도 아니지 않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댓글은 우리한테 별로 안 좋게 달지 않나, 예를 들면 댓글이라도 우리가 선점해야지"라며 "최근에도 좀 밀리는데 저쪽이 이제 열심히 조직하는 것 같다. 그걸 우리가 이겨내는 것도 민중의 힘, 집단의 힘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당이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우리나라 가짜 보수는 무능한데 부패하다. 우리는 깨끗한데 유능하지 않나"라며 "자기들이 그렇게 부패해서 온몸에 부패·오물 덩어리를 괜히 남한테 붙여 놓고 '부패하다'고 이러는 사람들"이라는 비판을 내놨습니다. 이어 "(오물을) 묻힌 자들을 비판해야지 어떻게 묻었다고 비판하나"라며 "(국민의힘은) 자기가 (저를) 고발해 놓고, (제가) 고발 당했다고 비난한다. 그게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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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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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캡처 |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밤 공개된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서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정국 때 문자와 팩스, 후원금을 보낸 '개딸'에게 "세상이 바뀌는 것"이라며 "직접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 역량이 되고, 분출된 사례다. 위대한 새로운 정치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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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캡처 |
아울러 이 위원장은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글을 올려 강원지사 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이광재 후보를 지지하는 한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