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순환버스 01번, 서촌 방향으로 우회
'인왕산로 차없는 거리'도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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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이 청와대 본관 앞 잔디밭을 거닐고 있다. 2022.5.10. / 사진 = 매일경제 |
서울시가 청와대 인근 방문객이 급증함에 따라 '청와대로·인왕산로 차없는 거리'를 추진합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청와대 개방 이후 11일 기준 하루 방문객이 약 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방 이전보다 약 25배 수준 급증한 것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청와대 개방 태스크포스(TF)가 시범 운영 중인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를 두 달여간 주말마다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시범 운영 계획을 살펴보면 이달 28일(토요일)부터 다음달 26일(일요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총 12차례에 걸쳐 시행되며, 시행 구간은 영빈문부터 춘추문까지 약 500m에 달하는 청와대 앞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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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로 차량 통제 구간 / 사진 = 연합뉴스 |
또한 서울시는 해당 구간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를 배치해 원활한 시범 운영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차량 통제는 12시부터 18시까지 주한브라질대사관~춘추문 상행 구간에서 이뤄집니다.
서울시가 새롭게 운행을 시작한 도심순환버스 01번도 효자동분수대에서 서촌 방향으로 우회하게 됩니다.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되지 않는 평일에는 경복궁역-청와대로-안국역-충무로역 방향으로 운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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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왕산로 '차 없는 거리' 시범 운영 구간 / 사진 = 연합뉴스 |
청와대로와 함께 인근 지역 주민들의 요청이 높았던 '인왕산로 차 없는 거리'도 시범 운영합니다. 구간은 호랑이 동상부터 윤동주 시인의 언덕까지 약 1.5km 구간이며 오는 22일, 29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2차례에 걸쳐
서울시는 '차 없는 거리' 시행을 통해 방문객의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온 만큼, 더 많은 분께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방문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