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월 10일 국회 앞마당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용산 집무실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같은 시각 청와대가 74년 만에 일반에게 개방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번째 국무회의를 열었는데,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문재인정부 장관 2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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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5월 10일 용산 벙커에서 군 통수권을 인계받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4만여 명이 참석한 대통령 취임식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자유가 중요하다며 35차례나 강조했고, 다수의 힘으로 상대를 억누르는 반지성주의의 배격을 외쳤습니다.
취임식에는 김건희 여사가 당선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같은 시각 청와대는 윤 대통령의 공약대로 74년 만에 일반에게 공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용산 집무실로 이동해 한덕수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 공사가 마무리되는 동안 서초동 사저에서 출퇴근하며 여러 가지 파격을 선보였습니다.
출근길에 기자들과 간단한 질의응답을 하는가 하면,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론하자며 기존의 엄숙한 회의 문법을 파괴해 관심이 쏠렸습니다.
대통령실 구조도 미 백악관처럼 대통령 집무실 옆에서 비서실장과 수석실을 배치해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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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5월 12일 첫 번째 국무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해 59조 4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의결정족수 11명을 맞추기 위해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영 중기벤처부 장관과 이창양 산자부 장관 청문보고서가 늦게 채택되면서, 문재인정부의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노형욱 국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회의를 열었습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이 여전히 미궁인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부적격 의견을 내놓은 정호영 보건복지,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보류하며 힘겨루기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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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문재인 전 대통령은 5월 9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퇴근해 모처에서 하룻밤 묵고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천여 명의 지지자가 파란 풍선을 들고 환송하는 가운데 서울역에서 KTX 열차를 타고 경남 양산 사저로 향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제 자유인이 됐다"며 지지자들에게 감
문 전 대통령은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 도착해 "앞으로 농사도 짓고 막걸리도 한 잔 하면서 지역주민들과 잘 어울리며 살아보겠다"며 평범한 일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창원의 대선종군기는 여기서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윤석열 #문재인 #취임식 #국무회의
[정창원 기자 / won082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