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오거돈·안희정 사건 언급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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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 / 사진 = 매일경제 |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성(性)추문 의혹에 대해 강한 공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박완주 의원을 제명한 것을 언급하며 "박 의원의 성범죄 사건 자체도 심각한 문제지만, 더욱 충격적인 것은 2차 가해 정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허 대변인은 "박 의원은 피해 여성에 대해 의원면직을 시도한 데 이어 직권면직까지 요구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협박에 해당하는 2차 가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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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 논평 / 사진 = 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
이어 "박 의원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지난해 연말인데, 6개월 가까운 기간동안 민주당은 도대체 무얼 하고 있었단 말인가?"라고 물으며 민주당의 사건 은폐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텔레그램N번방'을 잇는 '더불어M번방'이라고 지칭하며 "민주당 의원 전원은 반복되는 성범죄에 대해 국민께 석고대죄하라"고 말했습니다.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박원순·오거돈·안희정을 관통하면서 이어져 온 민주당의 성범죄 DNA가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성범죄 전문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지경"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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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5.11. / 사진 = 연합뉴스 |
일각에서는 이러한 국민의힘의 강한 공세를 두고 '6·1 지방선거를 3주 앞두고 여성 표심을 사로잡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한편 민주당은 12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과 피해자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감히 용서를 구할 엄두도 나지 않는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