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공급'보다는 '신중 쪽으로 개발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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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50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5.4. / 사진 = 연합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에 대해 "과장되고 기대감만 섞인 희망사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 시장은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송영길 후보는 서울 사정에 밝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송 후보가 언급한 그 지역들(내곡동·구룡마을)을 개발할 수 있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송 후보가 계산한 것의 절반 정도가 적당하다. 송 후보 말대로 몇 만 가구씩 넣게 되면 굉장한 무리가 따르는 지역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여러가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토한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 임기를 이어가게 될 경우, 송 후보가 제안한 물량에서 3분의 1 정도로 내곡동·구룡마을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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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마 선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 / 사진 = 연합뉴스 |
출마 선언 장소로 서울 구로구 개봉3구역 노후 주택가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그는 "지난 10여 년 동안 재개발 사업이 정체되었기 때문에 주택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것"이라면서 "개봉3구역 또한 재개발 사업이 정체된 지 16년 째 되는 지역이다. 재개발의 필요성을 상징하는 공간을 택함으로써 낙후된 지역을 모두 잘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오 시장은 당분간 '공급'보다는 '신중'에 방향을 맞춘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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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