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무회의 의결 정족수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큰 관심이었죠.
어제 오전 윤 대통령이 박진, 이상민 장관 후보자를 임명 강행했지만 그래도 정족수를 못 채울 수 있는 상황이 예상되자 결국 문재인 정부 장관 일부가 회의에 나타났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12일) 오전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박진 외교부,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회담 등을 감안해 재가했다"면서도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을 참석시키는 것이 그림이 좋지 않다"며 국무회의 정족수를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국회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국무회의 시간인 3시까지 이창양, 이영 후보자를 임명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문재인 정부 장관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노형욱 국토부 장관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강인선 / 대통령실 대변인
- "비록 국무위원이 전부 임명되지는 않았으나 실용주의에 입각하고 이전 정부 국무위원들의 협조를 얻어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렸습니다."
실제 대통령실은 의결정족수인 11명을 채우지 못할 상황에 대비해 아직 남은 문재인 정부 장관 6명 중 정치인이 아닌 관료 출신 장관들에게 참석을 미리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대통령 포함 국무위원 12명이 온 첫 국무회의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안보실장과 수석 5명 그리고 장성민 정책조정 복두규 인사기획관 등 대통령실 인사도 총출동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안석준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