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마을 비서실'도 가동
문재인 전 대통령이 5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귀향한 후 처음으로 SNS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2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집 정리가 끝나지 않았고, 개 다섯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의 반려동물들도 아직 안정되지 않았지만 저는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은 문 전 대통령이 귀향한 지 3일 만에 첫 외출을 한 날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아버지, 어머니 산소에 인사 드리고 통도사에도 인사 다녀왔다"며 "법당에 참배 드리고, 성파 종정스님과 현문 주지스님을 뵙고 모처럼 좋은 차, 편한 대화로 호사를 누렸다"고 하루를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통도사는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오랜 세월 많은 기도가 쌓인 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절"이라며 "제 집이 통도사 울타리 바로 옆이기도 하고 친구 승효상이 설계하면서 통도사의 가람구조를 많이 참고했다고 해서 '통도사의 말사'가 되었다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후 2시쯤 통도사를 찾은 문 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주지스님의 거처인 정변전에서 현문 스님과 환담을 나눈 후 사저로 돌아왔습니다. 현문 주지스님은 문 전 대통령과 만나기 전 "5년 동안 고생하셨으니 자연 속에서 조용하게 편안하게 살았
한편, 연이어 올라온 게시물에서는 평산마을 비서실'이라며 "대통령님께서 직접 쓰시는 글 외에도 평산마을에서의 일상을 비서실에서 간간이 전해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