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노마스크' 상태를 유지해 온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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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를 착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12일 조선중앙통신 따르면 북한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이와 관련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가 개최됐습니다.
이날 정치국 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했는데,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의장으로 입장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회의 시작 후 마스크를 벗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김 위원장이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례적입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열병식, 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 등의 각종 주요 행사에서 '노마스크' 상태를 유지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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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의실로 입장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
김 위원장의 마스크 착용은 북한이 이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하고, 국가방역체계를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전환했습니다.
한편, 공개된 회의장 사진에서 김 위원장의 모습 외에, 새벽 2시를 가리키고 있는 시계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현송월 당 부부장의 모습도 이목을 끌었습니다.
북한은 이날 새벽 시급하게 회의를 개최하고 당일 오전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한 소식을 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