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잠재력 뛰어난 도시… 대한민국의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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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12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6·1 지방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오늘 "국가 권력이 한쪽에 집중되면 독선과 오만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고문은 민주당 선대위 총괄상임선대위원장도 맡아 민주당의 총사령탑이 되어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됐습니다.
이 고문은 오늘(12일) 인천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에서는) 심판자를 선택했으니 지방선거에서는 일할 능력이 있는 민주당 후보들에게 기회를 달라"며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자신의 인천 계양을 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당과 후보들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제 정치적인 어려움이나 위험 등 손익계산은 떠나야 한다고 봤다"고 했습니다.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이 고문은 "출범한 지 하루 이틀밖에 안 돼 아직 지켜보는 입장"이라며 "직접 경쟁했던 입장에서는 아직 말할 때는 아닌 거 같다"고 평가를 유보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측이 주장하고 있는 이 고문이 과거 소셜미디어(SNS)에 인천을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공격에 대해서는 "적반하장·후안무치 행태"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글에 따르면 과거 이 고문은 2014년 SNS상에서 인천 출마를 요청하는 지지자 요청에 "싫어요"라고 답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2016년에는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했다는 지지자에게 "아니 어찌 살려고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를…빨리 돌아오세욧"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에 이 고문은 "2016년 유정복 시장 평가가 엉망인 데다 시민 불만이 많은 상황에서 왜 유정복이 있는 인천으로 가느냐 성남으로 눌러앉으라고 한 게 어떻게 인천 폄하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이부망천'(서울 살다 이혼하면 부천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뜻) 등 인천을 깎아내린 사람이 국민의힘 소속 아니었느냐"며 "우리나라 정치가 이렇게 적반하장·후안무치할 수 있느냐 생각할 때가 많다"고 했습니다.
앞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정태욱 선대위 대변인은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이부망천’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당시 해당 발언을 놓고 거센 논란이 일자 정 대변인은 당을 탈당했습니다.
향후 선거 전략을 묻는 질문에 이 고문은 "출마 선언 날부터 매일 밤 12시까지 골목골목을 다니면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
이어 그는 "인천은 잠재력 뛰어난 도시로 전통도 깊고 수도권 대한민국의 관문이기도 하다"며 "저에게 기회를 준다면 영향력 있는 정치인 입장에서 얼마든지 인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고 약속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