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할 수 없는 범죄에 가담한 범죄자"
민주당 "인터폴 적색수배까지 내려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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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 / 사진 = 4·16연대 홈페이지 캡처 |
윤석열 정부가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을 국가정보원장 후보로 내정한 것에 대해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지명가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국가원장으로 지명된 김규현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내면서, 세월호 탑승객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 전에 대통령 보고와 지시가 있었던 것처럼 꾸며 국회에 조작한 보고서를 제출한 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허비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최초 보고 시각을 조작한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정권의 안위를 위해 범죄에 가담했던 범죄자"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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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 / 사진 = 매일경제 |
이어 지난 달 16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희생자들에 대한 가장 진심 어린 추모는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강조하며 "지금이라도 당장 김규현 국정원장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냈으며, 세월호 사고 첫 보고 시각을 조작한 혐의로 체포됐으나 처벌 없이 석방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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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매일경제 |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윤 대통령의 김 후보 지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분은 인터폴 적색수배까지 내려져 인천공항에서 체포되었던 사람"이라며 "참 말문이 막힌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