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측 "선발 과정서 권 후보자가 영향력 행사한 바 전혀 없다"
![]() |
↑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1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권 후보자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소속 위원이던 당시 권 후보자의 자녀가 피감기관에서 인턴으로 활동한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오늘(12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권영세 후보자의 장녀는 채용공고사이트의 경력란에 2009년 6월부터 7월까지 2개월 동안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인턴으로 활동한 이력을 작성했습니다. 2009년은 권 후보자의 장녀가 미국에서 고등학생(한국 나이 18살, 미국 나이 16살)으로 재학하고 있던 시기입니다.
권 후보자는 권 후보자는 장녀가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인턴으로 활동하던 시기인 18대 국회 상반기(2008년 8월~2010년 5월) 외통위 위원과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원(2008년 9월~2009년 8월)을 겸임했습니다. 이때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는 외통위의 감사를 받는 피감기관입니다.
이 의원 측 설명에 따르면 공적인 지위와 이를 통해 획득한 정보로 사적인 이득을 취한 의혹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권 후보자의 장녀의 경우 UN 산하 기구 인턴 경험이 몇 차례 있다"며 "이런 인턴 경험은 외교관을 지망하는 청소년들에게 꿈이라고 불릴 정도로까지 여겨지기 때문에 관련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의원은 "후보자 장녀가 UN 산하 기구의 인턴과 제네바 국제연구대학원 교환학생으로 참여하는 데에 있어서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에서의 인턴 경험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후보자가 아빠 찬스로 장녀에게 인턴 기회를 제공했다면,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의 첫 통일부 장관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인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의혹 제기에 권 후보자 측은 "권 후보자의 장녀가 인턴 활동을 한 기간이 후보자가 국회 외통위 위원으로 활동한 기간과 겹친다는 이유만으로 소위 아빠 찬스라고 단정하는 것은 근거 없는 추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권 후보자 측은 "권 후보자의 장녀는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가 정한 절차에 따라 지원하여 인턴
한편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권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습니다. 이날을 끝으로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18명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마무리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