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주당이 주말 내내 예결위 회의장을 점거하기로 하면서, 예산안을 둘러싼 대치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원내대표 회담에서도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해,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의 예결위 회의장 점거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새 여야 충돌은 없었지만 예결위 점거 사태가 주말을 지나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18일) 오전에도 한나라당의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구성 시도에 민주당은 몸으로 막아섰습니다.
- "코끼리 비스킷처럼 조금 깎고서 협상은 무슨 협상이에요?"
- "무단 점거를 당장 푸십시오!"
- "어~ 조심해!"
이런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다시 마주 앉아 타협점을 논의했지만, 불발로 끝났습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일단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를 구성하고 4대강 예산 등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 회동을 통해 타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계수조정소위를 가동시키면서 그리고 여야 원내대표 회담도 병행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제안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강행처리를 위한 '시간 끌기'라며 일축하며 4대강 예산 삭감 규모를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4대강 사업과 관
양당의 입장 차가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면서, 국회는 언제라도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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