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인터폴 적색 수배자였다…말문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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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오) / 사진 = 공동취재,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새 정부 국가정보원장에 김규현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명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인터폴 적색 수배까지 내려졌던 사람이라고 윤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국정원장에 김규현 전 수석이 지명되자 "이분은 세월호 사건 보고 시각 조작 혐의로 인터폴 적색 수배까지 내려져 인천 공항에서 체포되었던 분"이라며 "참 말문이 막힌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 초대 국정원장에 김규현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공식 지명했습니다. 김 전 수석은 1980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의 길을 걸었으며 북미 1과장, 주미대사관 서기관·참사관·정무공사를 지낸 미국통으로 꼽힙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방부 국제협력관으로 근무하면서 당시 김관진 장관을 보좌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또 박근혜 정부 때는 외교부 1차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외교안보수석 겸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을 지낸 바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세월호 사고 보고 시각 조작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처벌 받지는 않았습니다.
김 전 수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세월호 참사 보고를 받은 시각 등이 사실과 다르게 적힌 답변서를 만들어 국회에 제출한 혐의를 받았었습니다.
지난 2018년 7월 6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당시 5일 오후 5시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김 전 수석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이에 앞서 검찰은 김 전 수석이 미국에 체류하며 '세월호 참사 보고 시각 조작' 의혹에 관한 조사를 거부하자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국정원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 청문회를 거쳐 임명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