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통령 후보로서 연고 따지는 게 더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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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당선 시 발휘되는 불체포특권을 누리기 위해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며 이른바 ‘방탄 출마’라고 비판하자 “자꾸 방탄, 방탄하는데 여러분은 물도 안 든 물총이 두려우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11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선거 선대위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저는 인생을 살며 부당한 일을 한 적이 없어 검찰과 경찰이 수사로 아무리 압박해도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자꾸 빈총으로 사람을 위협해놓고 총 피하려고 한다는 소리 하는 사람이 있던데 잘못한 게 없으면 아무런 걱정할 일이 없다”며 “죄지은 사람이 두려운 것이지 잘못한 게 없는 사람이 왜 그런 두려움을 갖겠느냐”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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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이 위원장은 6·1지방선거가 또 다른 미니 대선으로 접어들며 지역 일꾼을 뽑는다는 취지가 바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지난 대선에서 국민은 일꾼과 심판자를 고민한 끝에 정말 아슬아슬한 차이로 심판자를 선택했다”며 “지방 살림은 국민의 일상적인 삶에 대한 문제고, 권력은 균형과 안정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 국민을 위해서도, 국가를 위해서도, 안정적인 정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싸울 때는 우리가 유리한 때와 장소, 방법으로 싸워야 한다’는 베트남 정치가 호찌민 전 주석의 말을 인용해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을 따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는데 국민의힘이 자꾸 그렇게 출마를 방해하는 것을 보면 훨씬 더 잘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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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진=연합뉴스 |
앞서 이날 오전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책회의에서 “(이 위원장 관련 의혹을) 검찰이 계속 수사할 수 있게 되자 내세운 플랜B가 바로 ‘인천 도망’”이라며 “모든 의혹 앞에서 자신이 있다면 지체 없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연고지가 없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 선언에 비판이 쏟아지자 “대선 전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