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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상임고문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대선 패배 2개월 만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정치에 복귀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패색이 짙을 때 활로를 만드는 게 바로 정치가 하는 일"이라며 민주당의 6·1 지방선거 및 재보궐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 전 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정치는 없는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길이 없어 보여도 길을 만들고 희망이 없을 때 희망을 만드는 게 정치의 일"이라고 했다.
그는 지방 행정을 이끌 유능한 일꾼론을 부각했다. 이 전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은 심판자와 일꾼 중에 국민들이 심판자를 선택했다"며 "그러나 국가경영은 심판자만으로는 제대로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균형을 맞추고 국정 안정을 이해서라도 유능한 일꾼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는 국민들이 일꾼으로 우리 삶을 더 낫게 만들 훌륭할 선택을 하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민주당 후보들이 실적을 통해 유능함을 증명해 왔다"고 했다. 이 전 후보는 연설 도중 "국민 여러분, 일 하고 싶습니다. 일!"이라 호소하며 손가락으로 '민주당 기호 1번'을 뜻하는 숫자 '1'을 만들어 보였다.
그는 "누가 뭐라한들 대선 결과의 가장 큰 책임은 후보였던 저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가 국민이 부여한 책무를 다하기 이해 정책을 만들고 국민에게 유능함을 보여드리는 게 정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선에서 맞붙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그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의 뜻을 존중하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내는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권력은 집중되면 부패한다는 명확한 진실이 있고, 권력은 그래서 나눠져야 하고 상호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후보는 "국민을 중심에 두고 누가 국민에게 더 충성하는가를 겨루는 것이 정치고 '잘하기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이 전 후보에게 "온갖
이 전 지사는 인천 계양을 보선 후보인 동시에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당의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한다.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는 윤호중·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선임됐다.
[김보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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