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사, "모호하고 구체적이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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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 사진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마치 민주당이 발목을 잡는 것처럼 몰아간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진행된 전화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였던 이낙연 전 총리의 경우에는 국회에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후 21일이 걸렸다"며 "왜 본인들(국민의힘)은 며칠 안에 처리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큰 발목을 잡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한덕수 후보자가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우리도 흔쾌하게 바로 처리하면 되는 일"이라며 "그야말로 고관대작을 하신 분이 사기업에서 엄청난 급여를 받은 게 과연 우리 국민 정서에 맞는지 되묻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 대한 답은 하지 않고, 그저 빨리 (동의안을)처리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전형적인 '책임 전가'의 모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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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연설하는 윤석열 대통령 /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에 대해서 '모호하다'는 평을 내렸습니다. 그는 "전임 대통령들과 비교했을 때 '청사진이 모호하다'는 평이 많다"면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시대 정신을 아우르는 국정 운영에 대한 목표나 방향 등을 알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국민들의 최고 관심사인 '코로나19 이후의 대한민
여·야의 극심한 대립을 빚고 있는 법제사법위원장 합의와 관련해서는 "후반기 원 구성의 국회법 협상 법적 주체는 현재의 원내대표들"이라며 '원점 재논의' 입장을 거듭 피력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