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며, 자유를 35차례나 언급하는 등 자유의 가치를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는 반지성주의와 국민 분열을 경계했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임사에는 문재인 정부가 강조한 '통합'이란 표현은 빠지고, '자유'가 35차례로 가장 많이 언급됐습니다.
▶ 인터뷰 : 제 20대 대통령 취임식
-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그리고 정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자유로운 정치적 권리, 자유로운 시장이 숨 쉬고 있던 곳은 언제나 번영과 풍요가 꽃피었습니다."
자유는 승자독식이 아니라며 공정한 교육과 문화의 접근 기회 보장을 강조했습니다.
또 반지성주의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이 때문에 현재 우리 사회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는 검수완박 입법과 총리 인준 거부와 관련 야당의 협조를 당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견해가 다른 사람들이 타협하려면 과학과 진실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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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최영구 기자·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