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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외빈 초청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길어진 칩거 기간만큼이나 이날 김 여사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착용한 패션 아이템마다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만큼, 이날 때와 장소에 맞춰 입은 '블랙 앤드 화이트'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의 공식 일정은 윤 대통령의 첫 출근길에 동행하며 시작됐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윤 대통령과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섰다. 첫 드레스 코드는 블랙이었다. 김 여사는 국립현충원 참배를 위해 검은색 치마 정장에 검은색 구두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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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후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국회 정문에서 하차한 뒤 윤 대통령과 함께 약 180m를 걸어서 본 무대로 이동했다. 국회 본청 앞 잔디마당을 가득 채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단상으로 올랐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문재인·박근혜 전 대통령 등 귀빈에게 인사를 건넬 때도 한 걸음 물러나 '90도' 인사를 하며 예의를 갖추는 모습을 보였다. 또 윤 대통령을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취임식이 끝난 뒤 박 전 대통령이 차량에 오르고 문이 닫혔는데도 윤 대통령이 차량 가까이에 서 있자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오른팔을 잡아당기며 자리를 정렬하는 세심함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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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 걸어서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편, 김 여사에 대한 활동 지원은 대통령실 제1부속실에서 맡을 예정이다. 김 여사는 운영하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도 휴·폐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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