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엔 이른 아침부터 모인 시민 4만 명이 함께 자리하며 새 정부를 축하했습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 배우 등이 국민대표로 윤 대통령과 단상까지 동행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취임식장 입구에 설치된 검색대엔 이른 아침부터 참석자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잔디마당은 어느새 4만 명의 국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 인터뷰 : 권무현 / 경남 창원시
- "가슴이 떨립니다. 이런 큰 행사에 초청됐다는 게 떨립니다. 윤석열 대통령 파이팅!"
오전 10시 50분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차에서 내리자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회 정문부터 단상까지 약 180m를 걸어서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 "윤석열! 윤석열!"
무대 앞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20대 대통령을 상징하며 20명으로 구성된 국민희망대표들과 함께 단상에 올랐습니다.
국민대표엔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 배우와 사고로 왼팔을 잃고도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한 김나윤 씨, 10년 동안 익명으로 매년 1억 원을 기부한 박무근 씨 등이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민 / 세종시 보은동
- "젊은 세대들한테 일자리 얻을 수 있는 기회 많이 주시고, 우리나라가 더 안전하고 공정한 나라 되도록 힘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달라진 내일을 만들어주길 바라며 여의도를 찾은 시민들의 기대감을 안고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