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의 종전선언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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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 사진 = 연합뉴스 |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남북 간 대화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후보자는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답변서에서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 간 대화에 열린 입장"이라며 "충분한 논의를 거치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의 '남·북·미 정상회담'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남북 관계의 실질적인 진전과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면서도 "유동적이고 엄중한 도발 국면이 소강 상태가 되면 구체적 방안을 고려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남북 간 대화에 열린 입장이지만, 새 정부 출범 직후 서둘러 추진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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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부터)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용태 정치통합분과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정치통합분과위 주최로 열린 '초당적 대북정책 실현을 위한 제언'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2022. 04. 22. / 사진 = 연합뉴스 |
이어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강경책이 아닌 유연한 조화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남북 대화 단절과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상황을 정상화하고 원칙 있는 남북 관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보건의료와 같은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권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에 대한 질문에는 '시기상조'라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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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2018. 04. 27. / 사진 = 매일경제 |
그는 "북한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현 한반도 정세 상황에서는 불가능하다"면서 "앞으로 제반 여건이 성숙화된 단계에서 검토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권 후보자는 개성공단 문제,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에 대한 입장도 내놨습니다.
개성공단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비핵화 협상과 합의 이행 정도에 맞춰 검토해 나갈 수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개성공단 대량 현금 이전 문제를 충분히 해소한 후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이산가족 상봉 추진에 대해서는 "남북 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답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이산가족의 전면적 생사확인'과 '대면·화상 상봉 추진' 등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권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12일(목) 예정되어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