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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기업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정 부회장은 10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자유! 자유! 자유! 무지개!!"라는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을 올렸다.
정 부회장이 올린 첫 번째 사진에는 파란색 무대와 국회 깃발 뒤로 하늘에 옅은 무지개가 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두 번째 사진은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만 확대해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총 35번 '자유'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우리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것은 바로 '자유'다.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그리고 정확하게 인식하고 자유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다"라며 "자유는 보편적 가치다.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자유 시민이 되어야 한다. 어떤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는 것이 방치된다면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자유마저 위협받게 된다"고 경계했다.
이날 현장에 있던 정 부회장은 '자유! 자유! 자유!'를 강조하며 윤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 선언에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첫날 기대", "멸공 프리덤", "역사의 현장에 계셨군요", "너무 행복한 날이에요", "시장경제 만만세" 등의 댓글을 남기며 호응했다.
정 부회장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유와 함께 '멸공'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이 심화되자 그는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제 부족함입니다"라며 사과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정 부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요 기업 총수는 이날 저녁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취임 기념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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