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참석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무지개와 함께 '자유'를 외쳐 관심이 주목되는 바입니다.
정 부회장은 오늘(1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유! 자유! 자유! 무지개!!”라는 글과 함께 무지개 사진 두 장을 올렸습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말한 '자유'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사진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마당에서 열린 윤 대통령 취임식장 단상에서 바라본 하늘이 담겼고, 파란 하늘 사이에는 구름 사이 무지개가 뜬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그리고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자유로운 시장이 숨 쉬고 있던 곳은 언제나 번영과 풍요가 꽃 피었다.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정 부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올해 초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멸공" 글은 정치권에서 이념 논쟁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였던 윤 대통령은 정 부회장이 운영하는 이마트에서 장을 보며 달걀과 파, 그리고 멸치, 콩을 사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을 지지한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윤 후보는 "가까운 마트에서 장을 본 것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정 부회장의 '멸공' 게시물이 삭제된 것을 의식한 듯 "우리가 표현의 자유로서 보장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잘 지켜지는지 안 지켜는지가 이 나라가 자유와 민주에 기반한 국가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당시 현 국회의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멸치볶음과 콩조림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영상을 SNS에 게시했습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 역시 인스타그램에 "오늘 저녁 이마트에서 멸치, 콩, 자유시간. 그리고 토요 야식거리 국물 떡볶이까지. 멸공! 자유!"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국민의힘 측의 '멸공' 릴레이 인증이 이어진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